청소년들이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만 청소년 정책에 그들의 의견은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원회가 지난 11월 한달 동안 제주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청소년 177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참여활동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6.8%가 교육·문화·경제·정치 등 각종 사회활동 참여 수준이 낮다고 대답했다.

또 청소년들의 참여활동을 통해 제시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그저 그렇다’(42.3%) 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36.2%)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대답한 참여가 우선적으로 활성화돼야 할 분야는 교육현장(26.3%), 문화(23.3%), 경제(1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응답자의 65.6%는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경우 청소년들의 사회참여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청소년 참여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활동 활성화 방안으로는 학교내 동아리 활동 활성화,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개혁과정에서의 의견 반영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25.3%는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및 직업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건전한 아르바이트 발굴을 요구했다.

청소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은 전국 시·도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과 학교에 재학 중이지 않은 비학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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