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도 영어에 잔뜩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영재교육기관별로 2006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접수를 받은 결과 795명 정원에 2501명이 지원,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영역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최근 영어 붐을 반영하듯 영어영재학급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영어 교과만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시키는 기관은 제주도교육과학연구원 영재교육원으로, 영어 영역 15명 모집에 252명이 지원해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어 영역 경쟁률 11.6대 1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영어 영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부가 오는 2008년부터 제주도를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 발표이후 영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가 달아오른 데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는 전체 정원 640명에 1361명이 지원해 2.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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