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세태를 반영하듯 입시·취직 관련 학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도내에 등록된 학원(교습소 포함)은 932곳으로, 전년 같은기간 859곳에 비해 8.49%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입시 관련 학원의 증가세는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12월 조사에서는 입시·검정·보습 학원수가 240곳이었으나 지난해는 283곳으로 늘어나는 등 17.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입시 관련 학원의 증가는 대학을 겨냥한 학원뿐 아니라, 어려서부터 선행학습을 시키려는 학부모의 욕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좁은 취업문을 반영하듯 국제실무 관련 학원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제실무 관련 학원은 2004년 87곳에서 지난해말 96곳으로, 10.3% 증가했다. 국제실무 관련 학원은 이·미용이나 번역 등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시나 국제실무 관련 학원은 대폭 증가했으나 다른 학원의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학원수의 변화에서 세태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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