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감귤이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민감 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 올해 감귤 재배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1400㏊로 생산량은 57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원이 25일 발표한 ‘농업전망 2006’에 따르면 올해 감귤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으로 이런 경향은 2009년(2만100㏊·56만t)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 비해 노지감귤과 하우스 감귤 재배 면적이 각각 1·6% 줄어드는 대신 월동 감귤과 한라봉 등 만감류는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온 하우스 감귤 면적은 유류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5%(극조기 15%·보통 및 후기 5% 감소, 조기가온 2% 증가) 감소하는데 반해 이중 일부는 월동감귤과 만감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지감귤 생산량은 50만t 수준, 시설 감귤은 전년산 대비 8% 증가한 6만3000t 내외라는 것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당초 56만2000t의 생산량이 예상됐지만 간벌과 품종갱신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3만8000t안팎을 조정했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작황과 관련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 상 2005년 감귤 생산량은 56만t으로 노지·하우스 감귤은 전년산 대비 5·1% 감소했으며, 월동감귤과 만감류는 15% 증가했다. 태풍피해가 없고 장마가 짧았던 탓에 중결점과 발생이 적었고 품질도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평가도 업었다.

특히 유통명령제의 효과적 시행으로 2000년대 이후 1인당 소비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가격은 연평균 4% 증가했다.

감귤 가격의 경우 추석 공급량이 전년 대비 10% 늘면서 가격이 3% 하락했으며, 올 1월 이후 공급량 역시 전년산 대비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월동감귤과 만감류 생산량 증가 등의 여파로 가격 하락을 우려했다.

특히 감귤 대체 1순위인 오렌지 수입량이 1월 이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격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감귤을 마늘·고추과 함께 민감품목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으며, DDA협상 정부 대표인 최정섭 농촌경제연구원장도 감귤의 민감품폭 포함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세 감축률이 20~30%대에 그치는 대신 수입물량은 최근 수입량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올해 안에 이행계획서 검증의 마무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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