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동부지역의 산림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과학적인 산림경영기반이 마련됐다.

남군은 2억9800만원을 투입해 남원·성산·표선 지역의 산림 1만8898㏊를 대상으로 정밀산림지도 제작과 활용시스템을 구축하는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개발사업을 추진, 26일 최종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남군은 용역을 통해 곶자왈을 비롯한 남군 동부지역 산림에 대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해 판독·분류했다.

또 1500여곳의 표준점에 대한 현지조사(산림입지환경, 임상토양조사)를 실시해 산림의 분포면적 표준나무종, 하층식생, 보전상태, 촬영 이미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특히 남군은 5000분의 1의 정밀산림지도를 완성함에 따라 각종 산림사업와 인·허가 조사· 분석때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게 됐다. 종전에는 2만5000분의 1도면을 이용해왔다.

FGIS를 구축하면서 산지전용허가지 현황, 보전산지현황, 곶자왈 지역 현황, 보호수 현황 등 23개의 산림관련 주제도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인 산림자원정보 검색과 관리·분석이 기대된다.

그 외 동부지역의 위성영상을 토대로 3차원 입체영상·사진 자료를 확보함에 따라 현장조사 없이도 경사도·경관 등의 공간분석이 가능해졌다.

한편 남군은 동부지역에 대한 FGIS 구축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대정·안덕의 서부지역에 대한 FGIS 구축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