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부장관은 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학교 단위의 자율권 확대를 주문했다.

 문 장관은 “올 가을 이전에 교육부 업무를 시·도 교육감에게 대폭 위임할 계획”이라면서 “시·도교육감도 교육장·학교·학교운영위 등에 더 많은 업무를 위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교육개혁 차원에서 고교 3학년 학생들의 모의고사 연 2회 제한 규정을 계속 유지하며 1·2학년에 대한 보충자율학습의 경우에도 현행대로 계속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와함께 2002년 대학입시와 맞물린 제7차 교육과정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교육개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혁 제주도교육감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개편된 제주관광산업고·제주관광해양고 등 2개 특성화 고교의 실험·실습시설 확충을 위해 4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장관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북제주군 애월읍 납읍초등학교를 방문,수업과정을 지켜본 뒤 교육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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