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규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내년도 120억원을 들여 제주외항개발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해양수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관광유람선 취항과 항만배후부지 절경보전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를 기본계획에 검토,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어업협정과 관련, 이 장관은 중국 양츠강 연안수역에서 이뤄지는 복어와 옥돔 연승어업과 중·일잠정조치수역내 옥돔·갈치연승어업·조기 유자망어업에 대한 어업권확보에 대해 “전 어업인으로부터 조업실태와 입어 희망물량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한·일,한·중어업협정 체결로 늘어나는 해상분쟁 등에 대비, 부족한 해경의 경비·구난장비 확충을 위해 2004년까지 광역경비용 대형함정 14척과 전천후 항공기 6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객선터미널 신축사업에대해 “내년도 설계용역비 3억6600만원을 확보,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02년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제주연안과 수중 오염방지를 위해 올해내 제주도 지역 11개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이를 토대로 오염이 심한 지역을 우선해 2004년까지 정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해양수산청과 제주해경을 방문,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2일은 제주도 연안 조업현장을 방문한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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