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제주도의회에 속기록과 함께 녹화테이프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이번주중 관련자료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 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 강신정 의원이 제164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과 신상발언을 통해 폭로한 내용을 정확히 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강의원을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까지 출석시켜 참고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강의원이 사법당국에서 모든 진위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촉구한만큼 수사에 협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강의원 상대 조사는 참고인 조사인만큼 강의원이 직접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는 방문조사를 통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강의원을 상대로 돈을 요구받은 내용과 실제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다른 도의원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근거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공무원의 개입여부에 대해 아직까지는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치 못했으나 도의원 상대 수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벌일 계획이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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