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치아를 상실한 부위를 임프란트 시술로 수복하려는 환자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인접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고 의치의 불편함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장 좋은 치료계획들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임프란트시술을 받기전에 환자의 전신상태와 시술부위의 상태를 자세히 검사하고 치료계획을 세운 후 시술을 받아야 시술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고 보철물을 오래 보존할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첫째, 방사선 검사를 통해 임프란트 시술 부위의 뼈의 상태를 알아야한다. 이때 사용되는 방사선 검사로는 파노라마 사진과 기본적인 X-ray, 그리고 컴퓨터 단층 촬영(일명 CT)을 이용하면 시술부위 주위의 뼈의 상태와 손상되서는 안되는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다. 하치조 신경관, 설측동맥, 상악동, 비강등 임프란트를 식립할 때 손상을 줄 수 있는 구조물의 위치과 뼈의 두께, 임프란트를 식립할 깊이와 개수등을 파악하는데 방사선 검사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진다. 둘째는 진단모형을 제작하면 나중에 보철물 제작시 문제점은 없는지 전체적인 치아배열을 어떻게 할것인지 식립할 임프란트의 종류, 위치, 개수, 식립 방향등을 결정할수 있다. 셋째, 만약 검사시 뼈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상악동에 영향을 줄 경우 인조골 또는 자가골 이식을 통해 시술부위의 뼈의 상태를 개선할것인지 결정하여야 한다. 식립할 부위의 뼈가 얇으면 가는 종류의 임프란트를 선택하거나 골이식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켜 임프란트를 식립할수 있다.

또한 상악동으로 인해 상악 구치부에 임프란트를 깊게 식립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하여 임프란트를 깊게 심을수 있도록 할수있다. 이 경우 환자는 자신의 시술환경이 열악함을 인식하고 시술자인 치과의사와 잘 상의하여 시술뿐 아니라 관리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넷째, 담당 치과의사와 기본적인 검사가 끝나면 환자 자신의 전신적인 질환여부를 반드시 체크 하여야 한다. 당뇨병, 급성간염, 심장병, 고혈압, 악성종양, 골조직 질환이 있는 경우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담당 내과 주치의와 수술이 가능한지 상의하고 적절한 투약을 미리 하여야 한다. 다섯째, 환자자신의 덴탈 IQ 높여서 자신이 받는 시술에 대한 이해를 높혀야 한다. 덴탈 IQ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치과상식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시술 받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어야 임프란트를 시술하는 치과의사와 신뢰를 쌓을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부경돈·치과의사·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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