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이라는 결과보다 ‘열심히’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어린이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진다.

 교육극단 파랑새의 꺼꾸리 시리즈 제4탄 ‘꼬마탐정 꺼꾸리’가 10일과 11일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꼬마 탐정 꺼꾸리’는 파랑새의 이전 작품인 ‘꺼꾸리의 용궁나라 여행’ ‘불효자 꺼꾸리전’ ‘암행어사 꺼꾸리전’등과 맥을 같이 한다.“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 “악은 절대 선을 이길 수 없다”는 ‘권선징악’적 내용을 담고 있은 것.

 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게 ‘탐정’이란 캐릭터를 빌려왔다.꺼꾸리와 함께 사건을 함께 풀어가는 동안 상상력과 추리력을 키워가게 된다.

 아빠인 퓨마박사처럼 발명가가 되고 싶은 꺼꾸리는 친구 삐삐와 모형비행기를 만들며 꿈을 키워간다.어느날 낯선 사람이 퓨마박사의 가면을 쓰고 은행을 털고 누명을 쓴 퓨마박사는 감옥에 갖히게 된다.아빠의 결백을 밝히고 싶은 꺼꾸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둑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이 숨겨진 비밀 금고의 열쇠를 찾아내지만 거꾸로 도둑에게 붙잡히고 마는데….

 속도감 있는 극 전개와 과장되고 코믹한 캐릭터들의 연기가 ‘동기부여가 약하다’는 아동극의 단점을 상쇄한다.

 오전11시와 오후2시,4시 모두 여섯차례 공연된다.관람료 일반 6000원,단체(10명 이상) 3000원.

 도 문예회관에 이어 15·16일에는 서귀포시 청소년 수련관에서,17일에는 모슬포 청소년 수련관에서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문의=080-660-0011(무료전화),017-401-5796.<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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