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기온이 2∼3일간 이어지면서 중산간을 중심으로 동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감귤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남제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군지역에 폭설이 내렸고 이달 2일∼4일 표선면 가시리와 안덕면 서광리 등 중산간 지역의 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내려갔다.

이 때문에 감귤잎이 녹색이 아닌 붉은 색을 띠는 등 동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매 결실이 양호했던 감귤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등 피해 면적은 20∼30㏊로 추정되고 있다. 동해 피해로 수확량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남군 농업기술센터는 또 13일부터 꽃샘 추위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긴급 지도반을 편성해 현지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동해 피해를 입은 감귤원에 대해 4월10일까지 요소 엽면시비를 실시하고 전정시기를 4월 상순이후로 늦춰줄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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