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하나뿐인 PGA공인코스

사계절 그린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과 국내 유일의 해안코스 보유, 관광객을 위한 비회원제 운영 등을 내걸고 제주 골프 관광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클럽(대표 김종민)이 2006 제주관광대상 관광지업 대상을 차지했다.

중문골프클럽은 1989년 개장이래 11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는가 하면 잇단 국제대회 개최로 관광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14곳. 겨울 폭설·강풍이 악재로 작용하지만 않았더라도 ‘제주 골프관광객 100만명 시대’가 현실화됐을 만큼 주요 관광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도 많게는 4군데 골프장이 문을 여는 등 제주 골프 시장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주의 골프장은 그러나 일부 회원제 운영에 따른 접근성 문제와 날씨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는 등의 단점으로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제주를 찾았던 골프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해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던 대표 골프장으로 중문골프클럽을 빼놓을 수 없다.

중문골프클럽은 중문관광단지의 공공지원시설로 건설, 개장 초기에는 회원제로 운영됐었다.

하지만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이용편의를 위해 비회원제로 전환했으며 회원제 못지않은 서비스와 코스 관리 등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해안 코스는 주변 절경과의 어우러짐은 물론 겨울 폭설 등에도 라운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골프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1989년 개장 당시 2만4538명중 도민을 포함한 내국인 비율이 88.85%나 되던 것이 꾸준한 관광객 유치 노력으로 외국인 비율을 37.77%(1998년)까지 끌어올렸던 것은 고무적이다.

2005년까지 총 11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전체 내장객 10명중 8명이 관광객이고, 5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

특히 외국인 골프 관광객 26만명을 유치, 국내 골프장 중 최고의 외국인 이용률(2005년 전국골프장 이용률 0.3%)을 기록하는 등 제주 관광 진흥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중문골프클럽은 단지 골프 관광객 유치에만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망을 통해 골프 상품을 개발하면서 올해 러시아 골프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1995년 도내 최초로 조니워커 스킨스 대회를 유치해 당시 세계 랭킹 1위인 그렉 노먼 등 유명 선수들이 제주를 찾는 계기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한 제주 홍보 도우미 역할도 수행해왔다.

2004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PGA투어 챌린저 국제대회를 유치, 미국 NBC 등을 통해 전세계 140여개국에 관광 제주의 이름이 알려지게 하는 등 3000억원 상당의 직·간접 홍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중남미나 아프리카, 유럽 등 제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여러 국가에 대한 홍보 효과는 경제적 환산 이상의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 유일의 PGA 공인 코스를 갖고 있다는 점은 제주도가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유리한 요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중문골프클럽은 또 지금까지 260억원 상당의 지방세를 납부, 지방 재정에 크게 기여했으며 도민 우선 채용 방침에 따른 고용 안정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