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에 출전하는 도내 동호인부 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9개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였던 동호인부는 올해 11개팀이 출전 A·B·C 3개조로 나눠 오는 25·26일 이틀간 한라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친다.

4개팀이 예선리그를 펼치는 A조(신례동호회 위미동호회 김녕동호회 제주산업정보대학동호회)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A조 어느 팀이 조1·2위를 차지해 예선을 통과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제주산정대동호회가 다른 3개팀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례동호회 위미동호회 김녕동호회의 접전이 예상된다.

신례동호회는 조직력이 탄탄하며 김기홍-이필진-강은혁 등에 주포 유영식이 공격을 주도한다.

위미동호회는 공격의 축인 오영문과 현승학이 배구선수 출신으로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민기에 처녀 출전하는 김녕동호회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조선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신지현을 비롯해 양성철-이우석 등의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첫 출전이지만 패권에 도전한다.

B조는 남원큰엉동호회 제주교대동호회 애월동호회 한수풀동호회가 속했다.

남원큰엉동호회가 왼손잡이 현수민을 중심으로 현민성-오승화-이후정이 공격을 주도한다.
아마추어로 구성, 탄탄한 팀웍을 보유한 애월동호회가 남원큰엉동호회와 1·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C조(제주시동호회 효돈동호회 태흥동호회)는 ‘제2의 죽음의 조’다. 지난해 제민기 대회 동호인부 결승에서 맞붙었던 제주시동호회와 효돈동호회가 포진, 한팀만이 예선 통과 티켓을 얻는다.

제주시동호회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를 이룰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중·고교시설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효돈동호회도 지난 대회 설욕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어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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