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사업용 차량과 건설기계등에 대한 야간 미입고 차량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쓰레기수거차량과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의 차고지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제주시는 일반 쓰레기 수거차량 48대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 5대를 운행하고 있다.

 일반 쓰레기차량은 차고지를 동사무소로 두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차고지는 쓰레기매립장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차량중 제주시 일도1동과 용담1동등 5개동 10대의 일반쓰레기 수거차량은 사실상 차고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채 이면도로나 병문천등 하천복개부지에 주차하고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은 서류상 매립장내를 차고지로 하고 있으나 실제론 종합경기장쪽에 세워놓고 운행중이다.

 시에서 조차도 차고지를 설정해놓고 실제는 다른 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관계자는 “동사무소에 쓰레기 차량을 장기간 세워두게 되면 민원인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다 세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도 매립장에다 세워두게 되면 미화원들이 그쪽으로 출·퇴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종합경기장 쪽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8일까지 야간 차고지 미입고 차량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여 7일부터는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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