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한경지역 양파밭에서 병해충이 발생, 수확량 감소등 피해가 우려돼 긴급공동방제가 이뤄지고 있다.

북군은 지난 28일 애월과 한림, 한경지역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결과, 한경지역 조생양파밭에서 노균병과 잎마름병, 무름병, 먹썩음균핵병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한경지역 조생양파밭에 발생한 병해충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양파밭 절반정도에서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 급속히 확산될 경우 이달 중순부터 출하예정인 양파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양파 잔뿌리에 곰팡이가 끼면서 검게 썩어가는 현상도 일부 양파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양파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 농가별로 방제를 하기도 했으나 병해충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군은 이에따라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노균병 긴급공동방제를 실시토록 하고 방제 약제 3100포를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산지 마을별로 행정, 지역농협과 농가 합동으로 공동방제반을 편성, 31일부터 4월초까지는 방제를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북제주군 지역 양파 재배 면적은 조생양파 632㏊, 만생양파 152㏊ 등 784㏊이다. 한경지역은 조생양파 재배지이며 재배면적은 310㏊다.

한편 북군은 지난해 당근·콩 등 밭작물 1476㏊ 긴급공동방제에 5869만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도 군비 1억원을 확보, 돌발병해충 긴급공동방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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