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심장병환자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주민·공무원들의 온정이 잇달으고 있다.

 한림·애월·조천·구좌읍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은 환자가족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십시일반의 정성을 보태고 있다.

 애월읍의 경우 지난달 31일 강태복 제6기 명예읍장이 3개월간의 활동수당 10만원을 심장병과 투병중인 하귀2리 양경숙씨 가족에게 전달하는 한편 1일에는 애월읍사무소 직원15명이 노인성 질환으로 투병중인 어음1리 고승만씨 농가에서 유채베기를 도왔다.

 구좌읍직원 20명도 1일 동복리의 모자가정이 경제사정으로 인부를 구하지 못하는등 마늘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자 1000여평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와함께 한림읍에는 폐동맥 확장증세와 뇌손상 증세를 앓고 있는 변형철·형진 쌍둥이 형제를 돕기 위한 정성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읍사무소에 답지된 금액은 600여만원.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온 30만원을 비롯 신철주 북군수와 한림읍이장단·새마을·의용소방대·체육회·청년회, 북군청직장협의회등 13개 단체가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특히 조천읍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가은 어린이(5세)를 돕기위해 기관장협의회와 조천읍직원들이 각각 10만원, 2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읍여직원회는 10원짜리 동전모으기를 한푼, 두푼 모은 21만7000원을 전달했다.

 문봉석 조천읍장은“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부녀회·이사무장협의등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는등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박훈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