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내 청소년수련원의 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은 지난해 북군과 위탁계약을 맺고 제주·비자림 등 2군데 청소년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회계법인이 청소년수련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억20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자림 청소년수련원은 전체 적자액의 99%인 1억1300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비자림 청소년수련원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시설 협소로 인해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가 불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일례로 비자림 수련원내 숙박시설 수용가능 인원은 200명에 불과, 400명이상 단위로 방문하는 타지역 수학여행단을 유치하지 못함으로써 운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비자림 수련원은 정상운영을 위한 손익분기점 가동율이 41.4%에 이르러야 하지만 지난 93~99년까지 평균가동률이 28%에 그치고 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2군데 수련원의 경우 향후 2~3년간 이익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행정당국에서 운영손실 보전과 함께 시설투자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북군 관계자는“한국복지재단에 대해 인건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시설 개·보수및 특성화 사업에 3억원을 투입하는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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