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사라져가는 옛 선조들의 공동어로 작업장 복원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제주군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갖고 30∼40년전 우도면 해안변에 위치해 공동어로 작업장으로 활용하던 원담 복원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우도에는 해안변을 따라 큰원 등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원담이 4개 마을 11개 동에 21곳이 조성돼 있었다.

원담은 밀물에 몰려든 고기떼들이 썰물 때 돌담안에 가두게 되는 것으로 주민들은 원담안에 몰려든 고기를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잡았었다.

그러나 20여년전부터 들망 등으로 고기가 남획되면서 이용도가 떨어져 현재 돌담이 무너지고 방치돼 군데군데 자취만 남아있다.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이 같은 옛 어로관행의 추억이 담긴 원담을 복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 중순 지역원로를 중심으로 고증을 거쳐 시범적으로 원담 2곳을 선정, 오는 6월말까지 복원을 마치기로 했다.

원담 복원이 완료되면 옛 선조들의 어로관행 변천사 견학장소로 활용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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