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에 여자 아나운서가 등장, 경마를 중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열린 제주경마공원 경마에서 장내 안내방송과 출전마·기수 소개를 담당했던 양지혜 아나운서(24)가 토요경마 제4경주와 제6경주, 일요경마 제3경주와 제4경주를 중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양 아나운서는 차분하고 섬세하면서도 박진감을 살린 실감나는 중계로 경마팬들을 매료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실황중계를 마친 양 아나운서는 “여성이 중계한다는 것에 경마팬들의 반응이 고민이었지만 서울경마공원에서 김수진 아나운서가 실황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쳐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여성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 남성에 뒤지지 않는 박진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경마에서는 김이랑 기수가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김이랑 기수는 지난 16일 제2경주에서 우승한 후 제5경주에서도 ‘힘찬햇살’(수컷·3세)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며 200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김이랑 기수는 지난 1996년에 데뷔, 통산전적 2236전 201승, 2착242회로 승률 9%와 복승률 19.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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