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정보산업고 학생들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이은지 학우(여·2학년)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은지 학생은 지난 2월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측의 진단결과 무형성 빈혈(재생불량성 빈혈)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무형성 빈혈 판정을 받은 뒤 1주일에 한번씩 수혈을 받다가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중이다.

더구나 이 학생은 골수이식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다. 가족을 비롯해 주위에 맞는 골수가 없어 수술도 당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골수이식 전까지 수혈을 계속 해주어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함덕정산고 학생들은 병마와 싸우는 동료를 놔둘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대의원회의를 열어 성금모금 및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지난 21일에는 자신들이 직접 헌혈해서 얻은 헌혈증 100장을 모아 전달하는 등 이은지 학생 돕기에 지속적인 활동을 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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