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박 주산단지였던 애월읍 지역이 밤호박 주산단지로 변화했다.

이에따라 수박 재배면적은 크게 감소한 반면 밤호박 재배면적은 크게 증가하며 수박 재배면적을 추월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북제주군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 99년 496㏊에서 2002년 390㏊로 3년만에 100㏊나 감소한데 이어 2003년에는 298㏊로 또다시 ㏊나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는 119㏊까지 감소했다.

반면 밤호박은 지난 2000년 재배면적 4㏊를 시작으로 2001년 9㏊로 미미했으나 이후 재배면적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2년 66㏊, 2003년 90㏊, 2004년 10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재배면적 163㏊를 기록하면서 수박재배 면적을 앞질렀다.

또 올해 재배의향 조사에서도 수박은 107㏊에 그친 반면 밤호박은 195㏊로 조사돼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밤호박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것은 수박은 병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점목묘를 사용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고 저장성이 약해 신선채소로만 소비가 가능한 반면 밤호박은 접목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묘종값이 저렴하고 수확후 30일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단맛이 많은 밤호박이 학교급식에 보편화되고 일본으로 수출되는 등 소비량이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군농기센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출 규격상품 안정생산을 위해 수출용 밤호박 우량품종 선발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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