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난산리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사업자와 일부 마을주민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다.

U업체는 성산읍 난산리 일대에 2.7㎽급 풍력발전소 7기를 설치, 14.7㎽규모의 제주난산풍력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6월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A영농조합 조합원과 일부 지역주민들이 난산풍력발전단지 건설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U업체에 사업 중단과 입지 재선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사업자측이 조합과 인근 토지주와의 동의 없이 공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영농조합이 추진중인 유기축산단지 부지와 풍력발전소 부지가 인접해 있어 풍력발전기 소음문제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풍력단지 조성부지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우도를 잇는 경관권에 위치해 조망권을 침해하고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29일 건설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주1회 이상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자측은 “2003년 사업부지 임대 과정에서 영농조합과 논의를 했었고 난산리와 신산리에서 지역주민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풍력발전기 소음은 최대 59㏈로 미국연합표준치 가축관련 권고치 65∼71㏈보다 낮다”며 “운영 중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영농조합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경관 부분은 주관적 의견이 강하고 제주도 건축계획 심의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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