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섭지지구)해양관광단지가 관광단지로 지정된지 15년만에 본궤도로 진입했다.

(주)보광과 휘닉스개발투자는 2일 성산읍 속칭 섭지코지 사업부지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한성율 도의회 부의장, 강기권 남제주군수, 강승수 서귀포경찰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1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개발에 착수했다.

섭지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휘닉스아일랜드)은 2010년까지 3870억원이 투입돼 성산 섭지지구 65만3466㎡ 부지에 수심 10m에서 바다생태계와 해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를 비롯해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양레포츠센타, 해양주제공원 등이 조성된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1991년 관광진흥법에 의해 관광단지로 지정된 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2002년 분할개발 방식으로 사업예정자 공모 후 (주)보광이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돼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홍석규 (주)보광 화장은 “휘닉스아일랜드가 완공되면 우도-성산일출봉-미천굴 등 주변 관광지와 연결돼 제주 동부지역이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역 발전에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도지사는 “성산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뜨기까지 상당한 어려움과 진통을 겪었다”며 “이 사업이 성산 지역주민과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자에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기권 남군수는 “섭지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성산·고성·오조리에 민자유치를 통해 성산포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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