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감산리와 대평리를 잇는 도로 일부구간이 추락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감산리 창고천(안덕계곡)-대평리 도로의 일부구간은 S자형으로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인데다 평지보다 최소 3m에서 수십m까지 높은 절개지 형태를 띠고 있다.

대평리 마을주민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이나 경운기 등이 도로 옆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했다. 최근 들어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에 방호벽과 갈매기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7시30분께 시외버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도로를 이탈 방호벽을 뚫고 8m아래 농경지로 추락·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구간은 급경사에 심한 굴곡으로 이뤄져 사고위험이 높은 곳으로 방호벽이 있었지만 버스 출동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 방호벽 높이도 6∼70㎝로 낮아 차량이 방호벽을 넘어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이 있어 안전시설 보완이 절실하다.

대평리 마을주민들은 “시외버스 추락·전복 사고 당시에 승객이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컸을 것”이라며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군 관계자는 “도로 표준에 맞게 방호벽을 설치했다”며 “다각도로 검토해 안전시설을 보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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