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최초의 여성기수로 이름을 올렸던 나유나 기수(26)가 지난주 2승을 신고하며 부진의 늪을 벗어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 5기 기수인 나 기수는 지난해 6월 동기들이 신인기수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몸이 아파 출주가 미뤄지며 동기에 비해 2개월 늦게 데뷔했다.

나 기수의 지난해 전적은 82전3승, 2착6회 승률 3.7%와 복승률 11%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주 토요경마 제6경주에서 출주마 가운데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인 61.5㎏을 짊어진 7번마 ‘용병전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8경주에서도 7번마 ‘상조호’와 우승을 엮어냈다.

이로써 나 기수는 하루만에 2승을 챙겨 그동안의 부진을 씻으며 올들어 68전8승, 2착8회로 승률 11.8%와 복승률 23.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개월 동안 거둬올린 3승의 벽을 이미 허물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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