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700년 역사 고구려

「찬란했던 700년 역사 고구려」는 평생 동안 한국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 이이화씨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 균형 있고 올곧은 역사관과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등하게 맞서는 자주적인 면모를 보이며 북방 민족을 통합해 대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간다.

국가 태동기의 주변 상황과 건국에 얽힌 주몽 설화가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광개토대왕비문과 삼국사기의 시각 차이를 짚었다. 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개토대왕비문에 실린 역사적 사실들과 배경에 숨겨진 뜻, 그에 얽힌 신라와 백제, 왜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동아시아의 대제국으로 군림하기까지 줄곧 이어지는 숨가쁜 정복 전쟁과 영토 확장 과정을 담아냈다.

또 후연, 후한, 수, 당 등 700년 동안 이어지는 중국과의 관계까지 명확히 짚어 중국을 통일했던 수나라가 40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이유가 고구려와의 대규모 전쟁 때문이었음도 알 수 있다. 이후 내부의 지배 세력 분열과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기까지의 역사를 오롯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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