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 제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요즘 들어 음주운전, 안전띠·안전모 미착용, 과속 등 각종 법규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 모든 사고가 교통법규만 준수했더라면 일어나지 않고 고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었다.

경찰에서는 월별 테마를 선정해 휴일이나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세간에서는 “경찰관이 보이는 지구대(파출소), 경찰초소 앞을 지날 때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지만 그곳을 지나버리면 위반해도 단속되지 않는다”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또 고정식 무인 속도측정기가 설치된 구간에서는 지정속도를 준수하지만 그곳을 지나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쏜살같이 달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교통사고는 사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경제적·정신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엄청나게 크고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에게도 많은 고통을 준다.

경찰이 단속을 하든 안하든 간에 도로 상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다른 차량에게 알리는 신호 하나라도 남에 대한 배려가 우선된다면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은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무질서가 되고 결국 서로 불편해지고 사고위험도 커지는 법이다.

교통법규 준수는 휴일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단속에 임하고 있는 경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일상 생활속에 생명과도 같은 교통법규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한다.〈양진영 / 제주경찰서 중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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