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한국 1승…프랑스·스위스는 무승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달간의 열전에 돌입한 독일 월드컵이 조별리그 1라운드를 거르며 16강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밤 10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토고전을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지난 4일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3으로 분패하며 침체된 팀 분위기가 이번 승리로 반전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토고·프랑스·스위스가 속한 G조의 16강 진출을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한국이 토고를 제물로 1승을 챙긴 반면 프랑스와 스위스는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프랑스’는 14일 새벽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알프스 전사’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나란히 나눠 가졌다.

아드보카트호는 오는 19일 새벽 4시 라이프치히에서 강팀 프랑스와 비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토고전 승전보를 전한 태극전사들은 독일내 베이스캠프인 쾰른에 안착, 14일 오후부터 전용 훈련장인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회복 훈련을 펼치는 등 프랑스전을 위한 담금질을 벌인다.

한편 이번 독일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바군단’ 브라질은 14일 새벽 4시 베를린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에서 카카(AC밀란)의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브라질은 호나우도(레알 마드리드)와 아드리아누(인터밀란) 투톱과 호나우지뉴(바로셀로나)와 카카의 미드필더진 등 초호화 멤버가 출동해 크로아티아를 압도했지만 수차례의 골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단 1골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승을 기록한 브라질은 오는 19일 새벽 1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조별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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