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종목은 제주도의 전통적인 강세종목 중 하나다. 올해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은 14개 종목에서 30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4개 메달을 투기종목에서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울 정도로 투기종목의 비중이 높다.

△태권도
태권도는 지난해 충복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도선수단이 따낸 금메달 4개중 3개를 획득하며 메달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남중부 장세욱(플라이급)·이윤석(라이트헤비급·이상 아라중)에 메달을 기대, 모두 6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세욱과 이윤석은 지난 3월 제1회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또 남초부의 장공필(라이트미들급·도리교), 여중부의 김아현(밴텀금·신성여중)에게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레슬링
레슬링은 2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중부 그레꼬로만형의 이창립(85㎏·제주서중)과 곽은혁(100㎏급·제주서중)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창립은 신체 조건이 좋은 반면 순발력이 부족한 점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보완, 은메달을 목표로 훈련을 펼치고 있다.

힘과 근성을 앞세운 곽은혁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남중부 자유형 35㎏급의 박규태(제주중앙중)는 1차전에서부터 힘겨운 상대와 접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씨름
씨름은 최근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씨름 초등부 제주선발은 올해 제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 제주 씨름 사상 첫 전국무대 단체전 장상의 기록을 수립했다.

개인전에서는 박일문(용장급·재릉교)이 올들어 제36회 회장기 대회와 제7회 증평인산배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남초부 전태현(소장급·재릉교)과 고창범(용사급·재릉교)도 각각 1회전과 2회전 상대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어 4강에 진출, 메달 색깔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중부는 1·2학년 선수 주축으로 구성돼 메달권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도
유도는 최희화(아라중), 김종완(성산중), 문호창(강정교)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중부 -70㎏급에 출전하는 최희화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5회 탐라기 전국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초부에서는 -65㎏급 문호창의 메달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메달 유망주였던 남초부 -35㎏급의 강택휘(구좌중앙교)와 -43㎏급의 강경휘(구좌중앙중) 등 쌍둥이형제는 1회전과 2회전에서 전국 강자들과 맞대결이 예상돼 이들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