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4시 프랑스와 G조 조별리그 2차전

토고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월드컵 원정 첫승을 신고한 태극전사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의 벽에 도전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9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월드컵경기장에서 ‘아트사커’ 프랑스와 독일 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13일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월드컵 원정 첫승을 거뒀다.
원정 첫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23명의 태극전사들은 프랑스 마저 잡고 월드컵 원정 2연승과 16강 진출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8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29위)에 비해 앞선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지난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에서 프랑스에 0-5로 대패한 치욕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둬 열린 평가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1년만에 점수를 2-3으로 좁혔다.

아드보카트호는 레버쿠젠 전용 훈련장 바이아레나에서 프랑스전을 대비해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 플레이 등 훈련을 폈으며 17일 5시30분 결전의 땅인 라이프치히로 향한다.

한국은 스리톱으로 중앙에 조재진(시미즈), 좌우 공격수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천수(울산)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뒤스부르크), 박주영(서울)이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미드필더에는 이호(울산),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영표(토튼햄), 송종국(수원)이 중원 장악에 나선다.

스리백에는 김동진(서울), 김영철(성남), 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골문은 변함없이 이운재(수원)가 지킬 전망이다.

아드보카트호가 포백(4-3-3)전술로 나서면 박지성이 측면 공격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옮기며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맡던 이영표과 송종국이 포백수비라인을 형성하는 체제로 변화된다.

여기에 프랑스는 원톱에 티에리 앙리(아스날), 중원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을 앞세워 한국 골문을 노린다.

한편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A조와 B조에서는 에콰도르, 잉글랜드, 스웨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에콰도르는 15일 밤 10시 함부르크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제압하며 2승을 거둬 승점 6점으로 같은조 독일(2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0으로 꺾고 자존심을 지키며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 오는 21일 새벽 4시 숙적 스웨덴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어 열린 B조 스웨덴과 파라과이전에서는 스웨덴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전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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