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무승부의 또 다른 주역 이운재, 눈부신 선방 돋보여

   
 
   
 
"오늘 너무 힘들었습니다."

프랑스와의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아드보카트호가 승점 1점을 챙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수문장 이운재(33 · 수원)의 경기 후 첫 마디였다.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경기 종료 후 라이프치히 월드컵경기장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운재는 프랑스의 완벽한 득점찬스를 온몸으로 막아낸 자신의 선방에 대해 "저만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수비진영에 잘 배치되어 있었고, 모두가 열심히 해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겸손해 한 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무승부로 끝난 프랑스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는 강하고 세계적인 팀이다. 또 프랑스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전혀 없어 힘든 경기였다"며 프랑스전에서의 무승부 아쉬움은 스위스전 승리로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또 그는 '골이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전반 32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에 대해서 "노골 선언이 났고, 프랑스 선수들도 판정에 대한 항의가 없었다"며 "경기는 끝났다. 경기 후에는 그 어떤 얘기도 소용이 없다"고 말한 뒤 "노골이다. 노골이라고 얘기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아드보카트호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이운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을 상대로 불안한 경기운영을 보여준 한국의 포백 수비라인에 대해 "매경기에 나온 안좋았던 점들을 계속해서 보완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민일보 제휴사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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