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프랑스와 무승부로 한국 축구 실력 증명, 스위스 전 승리 밑거름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 이어 FIFA 랭킹 8위의 G조 최강 프랑스를 맞아 비김으로써 이변이 비교적 적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이변으로 떠오르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호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대한민국의 월드컵 출전사에 또 하나의 역사를 섰다. 우리 대표팀은 우승후보, FIFA 랭킹 8위, G조 최강 등 각종 수식어가 붙은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프랑스를 사실상 침몰시켰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와의 역대전적은 2전 2패.

2001년 대구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0-5,1년 뒤 치러진 한일 월드컵 평가전에서 2-3 패배.

프랑스가 넘어서기 힘든 벽은 아니라며 자신감을 보여 왔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호 프랑스를 맞아 주눅도 들지않고 1 - 1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유럽공포증을 완전히 털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팀 전체가 자신감을 얻음으로써 남은 스위스전에서 위축되지 않고 여세를 몰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돼 2002년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축구의 위상을 증명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팀이 강적 프랑스를 상대로 사실상의 승리를 거둔 것은 체코를 완파한 가나와 함께 비교적 이변이 적은 독일 월드컵의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제민일보 제휴사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