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좌는 왜 방학 때만 배워야 해요?”

 하루에도 2~3개의 학원에 다니는 것이 요즘 아이들.과목도 영어와 피아노,컴퓨터 등 공부와 관련된 것 뿐이다.하지만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은 좀더 자유로운 세상이다.TV에 나오는 인기스타들처럼 멋진 춤도 추고 싶고 무대 위 배우처럼 또다른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그렇다고 연기학원에 다니자니 학원비가 부담이 되고 해볼만한 강좌는 방학에 편중,수강생이 되는 것도 어렵다.

 제주학생문화원(원장 고성휴)이 최근 운영에 들어간 2000년 상설문화교실은 이런 아이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설된 프로그램은 ‘댄스스포츠교실’과 ‘영어연극교실’.

 8일 개강한 ‘영어연극교실’(사진)은 ‘살아있는 현장 생활영어 습득’과 함께 ‘연극을 통해 익히는 풍부한 감정표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발음교정과 표현력,청취력 등 문법위주의 기존 영어학습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4~5시30분 운영된다.16주 과정.

 댄스스포츠의 이해에서부터 ‘자이브’등 라틴댄스 5종목과 ‘왈츠’등 모던댄스 5종목을 배울 수 있는 ‘댄스스포츠교실’은 올림픽 시범종목이기는 하지만 선입견으로 활성화하지 못한 댄스스포츠를 바로 알고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초등학생(매주 월·수요일 오후4시30분)부는 지난 5일 개강했고 중·고등학생(매주 화·금요일 〃)부는 9일 개강한다.12주과정.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학생문화원 관계자는 “시범적이기는 하지만 학기중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결과를 분석,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무료.문의=725-1697.<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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