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시청률 기록..2002년 개막전, 결승전, 일본-러시아 전 이어 4위

 

 

   
 
   
 

 

19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10시에 방송된 2006 독일월드컵 토고-스위스 전의 전국 시청률이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방송 3사 합계 51.3%(이하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94년 월드컵 이후 한국 경기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매치 가운데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2002년 월드컵 개막전인 프랑스-세네갈 전으로 61.5%를 기록했다. 2위는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인 브라질-독일전(57%), 3위는 마찬가지로 2002년 월드컵 경기 가운데 일본-러시아 전(53%)이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16강 진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방송 시간이 시청하기 좋은 저녁 10시였기 때문에 시청률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4시에 방송된 한국-프랑스 전의 전국 시청률은 54%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저녁 방송된 한국-토고 전의 시청률이 71%였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 이는 이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돼 잠을 이기지 못한 시청자들이 결국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상승해 아침 5시 50분 경으로 77%로 마무리됐다. 이같은 수치는 동이 트면서 잠을 깬 시청자들이 TV를 켜고 경기를 지켜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축구 중계 시청률 1위 자리는 MBC가 KBS와 SBS에 비해 2배 이상의 기록을 유지하며 굳혀나가고 있다. MBC는 한국-프랑스 전 시청률 30.4%를 기록, KBS(12.7%)와 SBS(10.9%)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토고-스위스 전 역시 비슷한 추세. MBC를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가 29.9%였고 KBS와 SBS를 통해 관전한 시청자가 각각 11.9%, 9.5%로 나타났다.

전국 시청률 23.8%를 기록한 브라질-호주 전만 SBS가 1위를 기록, 순위를 뒤집었다. 이 경기의 3사 시청률은 SBS 8.2%, MBC 8.1%, KBS 7.5%로 나타났다.

 

제민일보 제휴사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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