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박진희 주연의 '돌아와요 순애씨' 다음달 12일 첫방송

   
 
   
 
     
 
   
 
 

 

방송가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던 '빙의(憑依)'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다음달 12일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심혜진, 박진희 주연의 SBS 새 수목극 '돌아와요 순애씨(최순식 극본, 한정환 연출)'는 억척스러운 40대 주부 순애와 청순한 20대 스튜어디스 초은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순수함을 간직한 순애는 심혜진이, 신데렐라를 꿈꾸는 야심가 초은은 박진희가 맡았다.

'돌아와요 순애씨'는 두 여자의 '내 몸 찾기 프로젝트'를 코믹하게 펼쳐낼 예정이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육체인지 영혼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

이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 드라마에서 다루기 조심스러웠던 빙의가 갖는 또 다른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다.

독특한 소재와 함께 박진희의 안방극장 복귀도 반길만하다.

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4년만에 안방 시청자를 찾는 박진희는 그동안 선보인 '성격 좋은' 인물에서 조금 벗어나 야심 큰 초은으로 이미지 변신을 노릴 계획이다.

또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시작으로 드라마 '그 여자', '궁'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심혜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순애의 남편이자 초은의 애인으로 빙의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석 역은 윤다훈이 맡았고, 일석과 반대로 순애와 초은에게 진실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현우 역은 이재황이 연기한다.

빙의란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나갈 '돌아와요 순애씨'는 오는 22일 일본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한다.

 

제민일보 제휴사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