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자면지역에 비상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북제주군은 추자면지역의 경우 본도와 달리 강우량이 부족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제4수원지에 저장된 음용수 6000톤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북군에 따르면 추자지역은 8일 비날씨를 보이는 본도와 달리 섬지역에 안개만 끼었을뿐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해도 한방울의 비가 내리지 않는등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69mm의 강우량을 보였으나 이달에는 2mm에 그침으로써 2·3수원지가 바닥을 드러낸 실정이다.

 또 1수원지에는 1000톤의 용수가 남아 있지만 생활용수로 제공하기에는 수질이 부적합해 지난달부터 해군 청수선을 이용, 저장해온 4수원지내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각 가구당 공급량은 주민 1명이 1일 100l 기준으로 18일간 사용할수 있는 분량이다.

 북군 관계자는“고지대의 비상급수 취약지역을 우선 공급하는 한편 누수율 방지와 함께 주민들의 물절약을 독려할 것”이라며“오는 15일 추자담수화사업장이 시범가동된후에는 섬지역 급수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자면사무소는 추포도·횡간도 18가구 주민 21명에 대해서는 추자수협소속 선박 씨월드를 이용, 공급할 방침이다.<박훈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