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결전의 날 ‘성큼성큼’

지구촌 축구 제전인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별리그 3차전이 각 조별로 치러지면서 16강 진출팀이 속속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의 결전의 날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4시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리게 된다.

아드보카트호는 결전의 장소 하노버로 이동하기 전에 21일 레버쿠젠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펼치는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 월드컵 16강 진출의 필승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A조와 B조는 20·21일 각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A조에서는 독일(1위)과 에콰도르, B조에서는 잉글랜드(1위)와 스웨덴이 16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독일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베를린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의 2골 등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16강에 진출, 월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열린 A조 조별리그에서는 폴란드가 코스타리카를 2-1로 눌렀다.

이번 독일월드컵 빅매치 가운데 한 경기인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스웬덴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8년부터 이어온 스웨덴전 ‘무승 징크스’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B조 조별리그 파라과이-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파라과이가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A조 1위 독일은 오는 25일 0시 뮌헨에서 B조 2위 스웨덴과 16강전을 치른다.

B조 1위 잉글랜드는 오는 26일 0시 슈투트가르트에서 A조 2위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동안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D조에서는 멕시코 F조 브라질, H조 스페인 등이 2연승을 내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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