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사무장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시책들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이사무장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7∼9월 산업시찰을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사무장 1인당 5만원의 자녀 탁아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그런데 현재 172개 이사무소에 근무하는 사무장중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도 많아 취학전 아동이 아닌 일반 자녀로 지원범위를 확대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산업시찰도 오는 7∼9월에 80명을 선발해 시행할 예정이나 아직까지도 뚜렷한 선발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군의 한 이사무장은 “초등학생 한명밖에 없는 사람은 대상자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 아닌 지역의 현실을 잘 파악하는 열린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산업시찰의 경우 예산이 지난 6월 2일에서야 통과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며 “자녀 탁아비는 예산확보 과정에서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도 포함하는 자녀 교육비로 확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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