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지역 중3· 고교생 대상 여론조사 결과

북제주군 청소년들은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보다 관심이 없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제주군협의회와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23일 오후 제주시 하니호텔에서 가진 평화통일 세미나에서 강근형 제주대 교수는 “지난 5월 북군 지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 8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청소년 절반 이상 통일문제 관심 없다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정도를 묻는 질문에 56.5%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고 관심있다는 응답은 43.6%다.

통일에 대해서는 청소년 대다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작용없는 평화통일(60.8%)을 선호했으며 68.4%의 학생은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로는 한민족의 정치, 경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36.6%)이 가장 많았으며 원래 한 민족이었기 때문(30.5%)이 뒤를 이었다.

남북통일이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학생(290명·31.6%)들은 그 이유로 남북한 주민갈등으로 인한 사회혼란을 가장 많이 들었다.

남북통일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북한의 지도층의 이해가 다른 점(33.2%)과 남북주도 통일고집(31.9%), 국민들 이해관계달라(14.9%), 4강국 반대(14.2%)를 꼽았다.

북한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는 청소년들은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동포(44.7%), 협력해야 하는 친구(38.1%)로 응답하는 견해가 가장 높았다.

제주도의 북한 주민에 대한 감귤 및 당근 등 농산물 지원은 현재수준 유지(52.4%)와 확대(24.0%)로 찬성의견이 70%를 넘었다.

통일교육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거의 60%에 달해 학교의 통일교육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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