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할 기세다. 24일 새벽 열린 한국-스위스전에서 예기치 못한 오심 논란 끝에 한국이 16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자 각종 포탈 및 월드컵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누리꾼 `fKIN007'은 "아무리 FIFA 회장이 스위스 출신이라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아이디 `leetae2back'은 "스위스 선수가 명백히 핸들링 반칙했는데 왜 페널티킥을 안주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jjo217'은 "토고전에서 대량 득점하거나 `늙은' 프랑스를 이겼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리꾼 `azx5020'은 "심판이면 공정하게 심판을 해야한다. 태극전사들에게 사과하라"고 치를 떨었다.

 누리꾼들은 줄곧 스위스가 심판의 유리한 판정 덕을 보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해 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프라이가 후반 32분 선심의 깃발이 올라간 가운데 넣은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자 누리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반면 한국의 객관적 전력을 탓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kdy1952'는 "심판 오심보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1201to는 "명백한 오심에도 다득점 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MBC 차범근 해설위원은 "여태껏 심판이 비교적 잘 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경기는 불만"이라고 말했다.

제민일보 제휴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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