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구 제전인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후반 15분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포르투갈은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오렌지군단’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3분 마니시(첼시)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라 다음달 2일 0시 겔젠키르헨에서 잉글랜드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날 포르투갈은 브라질 출신 스콜라리 감독의 월드컵 본선 11연승의 감격을 선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끌고 출전, 7연승에 이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연승과 16강전 승리를 거두며 감독으로만 11연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6강전에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며 8강에 선착한 팀은 잉글랜드, 포르투갈을 비롯해 개최국 독일과 아르헨티나 등 4개팀이며 4개팀을 더 가려낸 후 29·30일 이틀간의 휴식을 거쳐 다음달 1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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