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제주시내 중심권 지역인 연북로와 연삼로 등 직선도로에서 빗길에 3중·4중 추돌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여름 장마철에 강한 비바람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이에따른 시야 장애나 급제동 등으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발생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은 노면이 젖어 핸들이나 브레이크 조작이 뜻대로 되지 않으므로 평상시 보다 제동거리를 2~3배 길게 잡아야 한다. 또한 제동시에는 가급적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번 반복해서 밟아야 한다.

또 비가 많이 내리면 주변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빗길 운전시에는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따라서 와이퍼와 에어컨 등도 사전에 점검해서 비오는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어가 마모돼 미끄러질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이드의 홈 길이가 1.6㎜ 이상 되는지를 확인하고 알맞은 공기압을 유지해 줘야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속도다. 비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감속운행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더위와 함께 비까지 몰아치는 장마철을 맞아 모든 운전자들의 세심한 사전 안전점검과 안전운행으로 교통사고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용균 /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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