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화순.위미지역 타당성조사 착수"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국방부의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해군본부가 김태환 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와 T/F구성에 합의한데 이어 방위사업청은 기지건설 예정지의 조기 선정을 공언하고 나섰다.

국방부 산하기관인 방위사업청은 27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오는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제주해군기지 위치와 사업추진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환경·교통 영향평가와 지질·해양조사 등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2007년 7월 이후에 부지 매입과 동시에 항만·육상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위해 내달부터 남제주군 화순과 위미 2개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기획예산처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예비비)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위미지역 유치위원회가 해군기지의 유치를 희망하고, 도지사 당선자와 국방부 차관이 만나 논의 재개를 표명했다”면서 “제주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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