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클럽팀으로 옮겨

‘작은 장군’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9개월여의 한국생활을 마무리하고 네덜란드로 귀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지낸 9개월이라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클럽팀에서 선수들과 하루종일 호흡하고 싶어 러시아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네덜란드로 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9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중도 하차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을 소집, 항해를 펼친 아드보카트호는 월드컵을 포함해 20경기를 치러 10승5무5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월드컵 원정 첫승과 원정 월드컵 최다승점(4점·1승1무1패)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아드보카트호는 한국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포백실험’을 펴는 등 과감함 전술변화를 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마지막 시기를 맞는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행에는 김동진(서울)과 이호(울산)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동진은 3년 계약으로 제니트로 이적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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