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포르투갈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크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마지막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후반 12분에 터진 티에리 앙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는 한편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깨끗이 씻어냈다.

 반면 브라질은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당했던 0-3 패배의 수모를 되갚는 데 실패하며 세계최강의 자존심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잉글랜드를 맞아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 4강 진출의 영광을 누렸다.

 잉글랜드대회 우승 이후 4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잉글랜드는 유로2000 4강전과 유로2004 8강전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포르투갈과의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며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됐다.

 프랑스-포르투갈의 4강전은 6일 오전 4시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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