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교실문을 엽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고거
귀엽기만한
사랑덩어리

정다운 눈빛 마주보며
슬기의 샘물을 마십니다
행복한 삶을 찾아

꽃다운
젊음을
뜨거운 가슴이 되어
사랑은
모두 나눠주고
텅빈 마음에

소망을 심어가는
뿌듯한
나의 일상입니다

조심조심
교실문을 닫습니다

쿵쿵대며 숨가쁘게 달려온
소중한 하루가
해거름에 묻혀 갑니다

나의 일상은
그렇게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임세훈 / 물메교 기능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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