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2년중 가장 큰 사업이었던 월드컵경기장의 건설은 예산의 마련과 수익성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의욕의 결과로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당초 서귀포시의 예산으로만 추진하기로 했던 건설비로 정부에서 285억원의 지원을 받아냈으며 도비지원도 400여억원을 확보했다.모자란 사업비도 결국 국고기채를 함으로써 시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한 강시장의 중앙예산절충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돼 경기장건설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아냄으로써 서귀포시의 도로·환경등 관광기반시설의 확충에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또 이로 인해 연간 시예산의 큰 폭 증가로 사상유례없는 시살림을 꾸리게 됐다는 평가다.
도로사업의 경우만 해도 취임후에만 20여개 사업 77㎞에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또 서불과지 유적정비나 법화사지 정비사업등 자연·문화자산의 관광자원화,중문해수욕장의 개발추진및 관광단지와의 연계,해양개발사업등도 눈에 띤다.
그러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민선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힘든데다 의욕적인 사업추진 스타일이다보니 의견수렴이 미흡할 뿐 아니라 대의회관계나 환경의 보호에 다소 둔감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요사업을 놓고 의회와 마찰을 하는 경우 있으며 이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또 워터프론트 개발계획의 성안은 시민·사회단체들의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도내 자치단체장중 가장 젊은 자치단체장으로서 매끄럽지 못한 업무추진스타일을 후반기임기중 얼마나 원숙하게 매듭지을 수 있을지가 성공적인 시정수행의 관건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대경 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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