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 자리돔,법환 한치,서귀 옥돔,하효 문어,대포 방어…”.

 서귀포시가 관내 각 어촌계별로 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수산일품을 선정,수산특산물 잔치를 여는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8일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어장축소로 나타나고 있는 어민들의 생활난 해소의 일환으로 각 어촌계별로 차별화된 수산특산물을 선정,계절별로 수산물잔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가 일단 계획하는 수산물잔치는 3월부터 12월까지.3월부터 한달간씩 하효 문어,하예 성게,강정 홍삼,보목 자리돔,법환 한치,색달 조개,중문 전복,서귀 옥돔,토평 소라에 이어 12월 대포 방어잔치가 열린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를 ‘새천년 수산일품 큰잔치’시범단계로 정해 내달 15일부터 이틀간 ‘보목 수산일품 자리돔 큰잔치’를 연다.

 이를위해 27일 보목수산일품 큰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현길창 어촌계장)가 구성됐고 마을 연합청년회장,4개 통장,부녀회장,영농회장등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또 7∼8월경에는 법환 수산일품 한치 큰잔치가 열리고 9∼10월 바다축제때는 서귀 옥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각 행사때는 마을특산물을 주제로 맛자랑 경연,어획현장 탐방,어획장면 시연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마을 자생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산잔치는 지역홍보는 물론 관광상품으로까지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에는 관내 10개 마을이 참여,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산일품 잔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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