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는 3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가진 조찬간담회 관련 논평을 내고 “김 지사가 해군기지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김 지사가 해군기기 문제 등과 관련 상공회의소에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주문했다”며 “이는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더욱 미묘한 형국을 스스로 조성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참여연대는 “일단락 된 내국인카지노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며 “이같은 제주도정의 행보가 자칫 예전의 논란과 갈등만 키우는 쪽으로 왜곡 선회한다는 염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해군기지와 내국인카지노와 같은 갈등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달라’는 식의 자세로 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