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기관의 전화번호가 각 과별로 알기 쉽게 정리됐다. 2개 행정시는 과장과 담당, 직원의 전화번호를 연번으로 배정하고 직원에게 전화번호 1개씩 부여함으로써 민원인이 전화로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특별자치도 출범후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에 전화를 하면 예전보다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

지난주 제주도 모 부서에 전화를 걸었으나 1분 이상 신호가 울려도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재차 전화를 걸어도 1분 이상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각 직원마다 전화번호가 부여되다 보니 다른 직원에게 걸려온 전화는 쉽게 받지 않는 경향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한 부서에 1명의 직원도 없는 경우 바로 옆 부서에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는 쉽게 나타나고 있다.

민원인(고객) 만족을 위해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자고 했던 노력이 오래전 일은 아니다.

최근 제주시를 중심으로 뒤늦게 고객만족을 위한 전화친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3S 실천운동’이 그것이다.

3회 이상 울리기전에(Speed), 밝고 친절하게(Smile),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Satisfy).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민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도민을 만족시키는 행정이 하루빨리 정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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